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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란?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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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08 조회수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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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춘추시대의 병법가 손자(孫子)가 쓴 병서(兵書) ‘손자병법(孫子兵法)’에는 전쟁을 이기는 방법이 13편에 나누어 6천2백자의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논어(論語), 도덕경(道德經), 주역(周易)과 함께 중국 4대 고전으로 분류되는 손자병법은 단순한 군사 전략집이 아니라, 인생, 사회, 경영, 의학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손자병법에는 물에서 배울 수 있는 세상의 이치를 병형상수(兵形象水), 피고이추하(避高而趨下), 수인지이제류(水因地而制流), 수무상형(水無常形) 4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손자는 물처럼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사람다운 좋은 삶이라고 하였고, 물이 주는 지혜는 소변건강에도 적용이 되는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피고이추하(避高而趨下)는 ‘물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빠르게 흐른다.’라는 뜻으로 자연스러운 삶과 겸손함을 의미한다. 소변의 흐름도 신장-요관-방광-요도의 순으로 상부요로에서 하부요로로 흐른다. 물과 마찬가지로 한번 흘러서 아래로 내려온 소변은 다시는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복잡하다. 미세혈관과 사구체(glomerulus)가 연결되는 보우만주머니(Bowman's capsule)에서 혈액이 여과되어 수분과 다양한 물질들이 일차로 걸러진다. 근위곡세관(proximal convoluted tubule), 신세관고리(Henle's loop), 윈위곡세관(distal convoluted tubule)을 차례로 지나면서 흡수-배설-재흡수-재배설 과정이 반복된다. 집뇨관(collecting duct)을 거쳐 유두관(papillary duct)으로 이동하고, 신장유두(renal papilla)를 통해 소신배(minor calyx)로 배설되면 드디어 소변(urine)이 된다.


소변은 대신배(major clayx)를 거쳐 신장의 최종 구조인 신우(pelvis)에 잠깐 머물렀다가, 연동운동에 의해 25cm 길이의 요관(ureter)을 통해서 방광(bladder)으로 이동한다. 방광은 창고 역할로, 소변을 저장했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낸다. 방광의 요관-방광 연결부는 밸브 역할을 함으로써 방광의 압력이 상승해도 소변이 요관으로 역류되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병형상수(兵形象水)는 ‘물은 주변의 상태에 맞추어서 모양이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변화에 따르는 삶과 유연함을 의미한다. 방광은 속이 빈 근육주머니로 소변이 차는 양에 따라 늘어나면서 모양이 바뀐다. 방광의 유연함으로 방광 내부의 압력이 낮게 유지되어 소변이 차는 동안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는다. 방광은 최대용적인 400cc가 차면 신호를 대뇌의 배뇨중추로 전달하고, 소변을 내보내기 위해 방광근육의 수축을 시작하려 한다.


신호를 감지한 대뇌는 일단 방광수축을 제어한 다음 주변상황을 파악하고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서 소변볼 자세와 준비가 완료되면, 대뇌는 방광근육에 대한 제어를 풀고 소변을 봐도 좋다는 명령을 내린다. 척추의 자율신경에 의해 방광근육은 본격적으로 수축하고 요도괄약근이 열리면서 요도를 통해 소변의 분출이 시작된다.


수인지이제류(水因地而制流)는 ‘물은 앞에 놓여 있는 지형에 따라 물줄기를 바꾼다.’는 뜻으로, 상황에 따라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적응력과 기다릴 줄 아는 여유를 말한다.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전달하는 통로인 요관은 중간에 막히게 되면 꼬이고 늘어나서 요관 내부의 용적을 늘려 압력을 감소시킨다. 폐쇄로 인한 과도한 압력이 신장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여 신장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수무상형(水無常形)은 ‘물은 고정된 모습이 없다.’는 뜻으로, 세상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겸손함을 의미한다. 방광에 저장된 소변은 요도를 통해서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요도의 길이와 구조는 남녀가 다르다. 남성의 요도는 20cm 길이로 S자 모양이고, 내요도괄약근(방광 입구)–전립선부 요도-외요도괄약근–후부요도–전부요도(음경부요도)–요도구의 구조로 되어 있다. 여성의 요도는 5cm로 짧고 직선 형태로 내요도괄약근의 발달이 미약하고, 음순 안쪽 질의 12시 방향에 위치한다.


남성은 소변을 보고난 후 후부요도에도 2-3방울의 소변이 남을 수 있어 제대로 잘 털어야 한다. 1-2번 털고 후딱 집어넣지 말고, 2-3초 정도 기다려서 후부요도에 있는 오줌이 앞으로 나오게 한 후 털어야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요도에 소변이 남지 않지만, 끝 무렵에 소변줄기가 약해져 요도 입구의 음순과 주변에 소변이 묻으므로 잘 닦아야 한다.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듯이 앞에서 뒤쪽 방향으로 닦아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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