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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질환



췌장암


췌장암이란?

췌장암의 약 90%는 소화액을 생산하는 췌장(외분비성 췌장)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약 5-10%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췌장 (내분비성 췌장)에서 발생합니다. 췌장암은 6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여 오래 살수록 유병률은 증가하게 됩니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흡연

만성췌장염

고열량/고지질 식사

남성

50세 이상의 고령

방사선 및 화학물질

오래된 당뇨병


췌장암의 증상

초기 췌장암 환자들은 증상이 없으며 췌장암의 증상과 징후는 암이 진행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췌장암의 조기 발견은 10%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가장 많은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등쪽으로 뻗치는 상복부 동통


황달 (가려움증, 갈색 소변, 매우 밝은 색의 배변)

체중감소

식욕 부진

이 외에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은 5년 생존률이 5% 이하로 매우 나쁜 암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이 있습니다.


복부초음파

초음파는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고, 조영제 주사를 맞을 필요 없이 쉽게 시행할 수 있어 복부의 고형 장기를 검사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췌장 꼬리는 위장 속에 있는 가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꼬리에 생긴 작은 혹은 발견하기가 어렵고, 너무 뚱뚱한 사람은 초음파가 잘 투과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췌장암의 확진을 위해 바늘을 혹에 찔러 넣어 조직을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초음파는 바늘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는데매우 유용합니다.

▶ 췌장머리부분(화살표머리)에 췌장암(화살표)이 약간 하얗게 보인다. 


▶ 췌장암(화살표머리)안에 조직을 떼어내기 위해 바늘(화살표)이 삽입되어 있다.


CT(컴퓨터단층촬영)

CT는 췌장암을 진단하는데 가장 흔히 쓰이는 영상검사법이며, 약 90%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영제 주사를 맞고 촬영하게 되며, 검사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됩니다. CT는 췌장암 진단, 병기 결정 및 수술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췌장암이 주변 혈관이나 장기를 침범하지 않고, 간과 같은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 췌장머리부분에 췌장암(검정화살표)이 있으며, 정상췌장 조직(흰색화살표머리)보다 약간 검게 보인다. 암덩어리는 혈관(빨간색 화살표)을 국소적으로 침범하고 있으며, 임파절(노란 화살표)이 커져 있다. 


▶ 췌장꼬리부분에 췌장암(횐색화살표)이 있으며, 정상췌장 조직(검정화살표)보다 약간 검게 보인다.


MRI(자기공명영상)

MRI는 CT와 비슷하거나 약간 우월한 진단 정확도를 보이며, 혹의 크기가 작아 CT에서 잘 안보이거나, 물혹인지 딱딱한 고형암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 간 전이의 정확한 진단에 유용한 검사입니다. 또한, CT를 찍을 때 사용하는 조영제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신기능이 나빠 CT를 찍기 어려운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이 30분정도로, 몇분밖에 걸리지 않는 CT에 비해 매우 길고, 한번에 약25초 정도 숨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호흡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시술은 아니며, 황달에 대한 치료로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이 외에도 CT에서 애매한 경우이거나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췌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내시경 초음파(EUS)

최근에 많이 시행하고 있는 EUS는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일반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주목할 만한 검사입니다.


>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 시행된 내시경 초음파 소견

췌장 두부에 크기가 큰 종양이 관찰되며 담도와 췌관이 늘어 있습니다.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는 췌장의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고, 전신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췌장 혹이 주변 혈관이나 장기를 침범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 췌장 몸통부분에 있는 췌장암이 밝게 보여(화살표) 악성임을 알 수 있다.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 PET는 전신 검사로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췌장암이 검게 보이며 (화살표), 다른 부위에 전이는 보이지 않는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외과적인 절제입니다. 그러나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가능합니다.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런 환자 치료의 주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데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한가지 혹은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이고 근치적인 치료입니다.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국소 진행 혹은 전신적으로 진행된 진행성 췌장암이나 수술 후 췌장암의 치료에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진행성 췌장암의 1차 항암 치료제 선택은 젬시타빈(gemcitabine)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환자의 활동도나 전신 상태에 따라 엘로티닙(erlotinib), 카페시타빈(capecitabine), 또는 플라티눔(platinum)계 약물을 병합 투여합니다. 이외에 5-FU나 카페시타빈, 혹은 테가푸르/기메라실/오테라실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절제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서도 먼저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보조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방사선 치료

절제는 불가능하지만 원격전이가 없는 췌장암에 완치 목적으로 항암 화학요법과 병행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통증과 황달 등 부분적 침습으로 인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존치료

폐쇄성 황달은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황달을 치료하고 통증은 먹는 진통제나 주사제를 이용합니다. 약물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통증은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췌장암의 예방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됩니다. 금연은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또는 가까운 가족 중에서 췌장암환자가 있는 경우 등은 정기적인 췌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염


췌장염이란?

췌장염이란 말 그대로 췌장의 염증을 말한다. 이는 급성이나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재발하기도 한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들이 그 췌장 자신을 공격하여 조직을 녹인다. 이 효소는 트립신이라고 불리는 효소로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고 출혈을 야기하며 복강 내의 장기들을 손상 시켜 전신 장애를 일으키며 결국은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소화효소제의 생산을 중단하게 되어 소화와 영양흡수에 방해가 된다. 이렇게 되면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 장애와 흡수 장애가 생긴다. 또한 만성 췌장염이 지속되면 인슐린 분비장애가 생겨(‘내분비적 기능장애’) 당뇨병이 생긴다.


급성 췌장염

췌장이 급격한 손상을 받고 자신의 소화 효소들로 인해 췌장 자체가 녹아 들어가는 상태이다. 급성 췌장염의 원인은 대부분이 술과 담석이다. 술에 의한 경우는 과다하게 섭취한 술이 췌장을 자극하여 생기고 술을 먹은 후 몇 시간 또는 1~2일 후에 발생한다. 그러나 개인 차이가 많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한 경우가 아니라도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담낭이나 담도에 있던 담석이 흘러 내려와 췌장 입구를 자극하고 일시적인 폐색을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내시경적 시술로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오랜기간 지속된 상태로 술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수 년 간의 음주로 생긴다.



췌장염의 증상

심한 복통 : 배꼽 위 상복부에 심하고 후비는 듯한 통증이 급격히 또는 서서히 진행되며 등쪽으로 뻗치는 양상이다. 이 통증은 음식을 먹으면 심해지고 몸을 구부리면 좋아진다.

구역 및 구토, 황달(약한), 체중 감소, 혈당의 증가, 쇼크 증상


췌장염으로 생각되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통증이 지속되면 응급실을 찾는다.

응급실에 도착하면 채혈하고 췌장염에 대한 피 검사와 소변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이나 또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통증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동반되었다면 반드시 소화기 전문의를 찾아 췌장염으로 오인될 수 있는 췌장암에 관한 진단을 해야한다.


급성 췌장염의 치료

통증의 치료

수액 치료와 함께 진통제를 투여하며 심한 경우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지만 급성 췌장염에서 사용하는 마약은 기간이 짧아 중독 등의 부작용 걱정은 필요없다.

금식

췌장염의 정도에 따라 금식 여부와 기간이 다르다. 경미한 췌장염의 경우는 충분한 소화 효소제와 함께 적절한 음식 조절을 하며 먹는다.

담석 췌장염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의 경우는 담도의 결석을 제거하는 내시경 시술을 신속히 해야하며 담낭에 결석이 남아있는 경우는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다.



만성 췌장염의 치료

통증의 치료

금주와 고지방식 제한, 진통제의 투여

췌장 제거수술, 신경 차단술, 췌관 확장술, 인공 췌관 삽입술 등

췌장효소의 충분한 보충

흡수 장애의 치료

비타민 보충(Vitamin B12), 췌장효소의 충분한 보충

적절한 식사 조절 : 저 지방식, 저 단백식



담석증


담석증이란?

췌장염이란 말 그대로 췌장의 염증을 말한다. 이는 급성이나 만성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재발하기도 한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들이 그 췌장 자신을 공격하여 조직을 녹인다. 이 효소는 트립신이라고 불리는 효소로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고 출혈을 야기하며 복강 내의 장기들을 손상 시켜 전신 장애를 일으키며 결국은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소화효소제의 생산을 중단하게 되어 소화와 영양흡수에 방해가 된다. 이렇게 되면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 장애와 흡수 장애가 생긴다. 또한 만성 췌장염이 지속되면 인슐린 분비장애가 생겨(‘내분비적 기능장애’) 당뇨병이 생긴다.


콜레스테롤 담석

- 20세 이상의 여자, 특히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후의 여성

- 비만한 남자/여자

-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한 사람

- 피임약,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특정 약물을 복용한 사람

- 고령(60세 이상)

색소성 담석(빌리루빈석, 혼합석)

- 중증의 간질환(간 경변증) 환자

- 용혈성 빈혈 환자


담석의 증상

담석으로 인한 증상은 명치끝이나 우측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적어도 15분이상, 대체로 1~2시간 지속되는 것이며 배가 꼭꼭 찌르거나 잠깐씩 몇 초 동안의 통증이 지나치는 증상은 담석통이 아니다. 이 통증은 우측 어깨 쪽으로 뻗치는 경우도 있고 구토나 식은 땀이 동반 될 수도 있다. 또한 몇 주, 몇 달, 심지어는 몇 년 간격을 두고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대게는 처음 증상이 생기면 2년 내에 증상이 다시 생긴다. 증상은 담석이 담낭 관을 막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몇 시간동안 막혀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급성 담낭염’이 되어 미열과 통증이 생긴다. 이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하며 항생제 치료와 통증의 조절,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때로 담낭 안의 돌이 담낭 밖으로 흘러 내려와 담즙이 흐르는 길인 담도로 내려오면 고열과 심한 통증, 그리고 황달이 생기는 ‘담도염’이 나타난다. 또한 더 아래로 흘러 내려오다가 담도와 췌장관 입구에 걸려 급성 췌장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급성 담도염과 췌장염은 몹시 위험할 수 있으며 응급으로 전문가의 조치가 필요하다.



담석의 진단

대부분의 급성 담낭염 환자는 검사 없이 증상과 의사의 진찰만으로도 진단 할 수 있다. 담석이 의심될 때는 담즙 흐름의 장애로 간기능 장애가 생기므로 간 기능혈액학적 검사가 도움이 된다. 이외에 가장 좋은 진단 방법은 '복부 초음파 검사'로 힘들지 않고 방사선 노출도 없으며 검사에 필요한 약물 복용도 없어 정확하면서도 효과적인 진단법이다. 이는 담낭에 있는 담석의 진단에는 매우 효과적이나 담관으로 흘러 내려간 담석의 진단에는 어려운 점이 있어 이 때는 자기공명(MRI)을 이용한 담도 조영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담관 촬영술(ERCP)이 효과적이다. 자기 공명을 이용한 담도 조영술은 검사가 용이하고 환자에게 부담이 없으나 아직까지 가격이 비싸고 진단만을 하는데는 좋으나 치료를 겸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내시경을 이용한 담관 조영술(ERCP)은 환자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 수면을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시술에 의한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진단 뿐만 아니라 돌을 제거하거나 막혀있는 담관을 통하게 하는 치료를 겸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담관 결석의 진단 겸 치료 방법이다.



담석의 치료

현재 증상이 있는 담석의 치료는 담낭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왜 담낭까지 같이 제거하는가?’ 담낭을 그대로 놔두고 담석만을 제거하면 ‘돌을 만드는 공장’격인 담낭이 계속적으로 돌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년간 10%에 달하여 10년이면 거의 100% 재발한다. 생명이 연장되는 현대사회에서 재발률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치료의 실패를 의미한다. 증상이 있는 담낭을 그대로 둘 경우 담낭의 기능이 떨어져 담즙을 농축하였다가 음식이 소장으로 들어오면 담즙을 짜주는 원래의 역할을 할 수 없으며 담낭을 절제한 경우와 다를 바가 없다. 수술 방법으로는 개복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것과 복강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개복술은 우측 상복부를 12~20cm 정도를 절개한 후 담낭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 시술을 시작한 지 100년이 넘었고 매우 안전 하나 7~8일 입원후의 수주의 안정 가료가 요구된다. 복강경 제거술은 1998년에 소개되었고 복부에 3~4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 및 기구를 이용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복부의 근육 절개가 없고 통증이 적고 빨리 아물며 미용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병원 입원 기간은 3~4일 정도로 퇴원 후 바로 일로 복귀할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담관 조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


ERCP란 무엇이며 언제 하는가?

ERCP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라는 의학용어의 약자로 내시경을 이용해 담도를 확인하는 진단적인 방법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내시경적 치료의 발전으로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진단방법이 되었다. 역행성이란 담즙 분비방향의 반대되는 방향으로 조영제를 넣어 X-ray를 찍는다하여 일컫는 말이며 담관과 췌관을 조영하고 담췌관계의 정확한 형태를 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담석에 대한 치료방법은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 등이 있고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이 담도를 통하여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는 "ERCP"이다. 담도를 접근하는 내시경이 가능해지면서 적극적으로 담석을 제거하고, 좁아진 부분을 기계적으로 넓히고 인공관을 삽입하는 등, 진단 뿐아니라 치료 영역에서 큰 분야를 차지하게되어 내과와 외과의 중간 단계의 분야로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

담도 결석을 동반하는 담도염의 경우에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제거가 표준치료이며 고열을 동반한 복통과 간기능저하, 또한 패혈증으로 전신상태가 위급한 경우에 응급 담도 내시경 시술과 결석제거로 신속히 호전이 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좁아진 경우(담도 협착), 그 부분을 풍선으로 넓히거나 인공관을 삽입하는 것도 내시경으로 가능하다. 담석에 의한 문제는 담도 염증이나 담낭 염증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담도의 입구를 막으면서 췌관의 입구까지 일시적으로 막아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또한 ERCP를 이용하여 신속히 제거하므로써 췌장염이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 물론 담도 결석이나 협착에 비해 적지만 만성 췌장염에서 생기는 췌석(췌관에 생기는 결석)이나 췌관 협착에도 ERCP를 이용하여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ERCP는 어떻게 하는가?

ERCP는 내시경으로 위를 통과하고 십이지장까지 도달하여 담즙이 분비되는 입구에서 시행하는 시술로 그 전에 적어도 8시간의 금식이 필요하므로 예정일 전날 자정부터 금식한다. 평소에 복용하던 약물(아스피린, 혈액 응고장애 약물 등)을 일주일 정도 중단하고 의사에게 시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는다. ERCP는 간혹 외래를 통하여 시행할 수 있으나 입원해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신 마취는 필요 없으나 ERCP시행 시 불편감이 심하여 수면을 유도한 후 시행한다.


ERCP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인가?

ERCP로 불필요한 개복 수술을 피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5-10%정도 발생하며 드물게는 심한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동안 입원하고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췌장염가볍게 지나가는 췌장염은 흔하게 생기지만 심한 췌장염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술전에 약물을 투여하는 등 시술의 안전성을 높히도록 노력한다.

출혈담석을 제거하거나 담도협착 등의 치료를 위해 담도 입구를 절개한 후 흔하게 생기며 대부분은 저절로 멈추나 수혈이 필요하거나 내시경적 지혈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천공 구를 절개할 때 소장(십이지장)벽이 천공될 수 있으며 담석을 제거할 때 담석이 너무 큰 경우 또는 절개된 입구가 결석이 비하여 너무 작을 때 천공이 될 수 있으나 금식과 적절한 치료가 되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2차성 세균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도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ERCP 후의 관리는?

ERCP 후 발생될 수 있는 합병증은 대부분 시술 후 24시간 이내 발생하며 드물게 48시간 이후에도 생긴다. 시술 후 금식은 12-24시간 정도하며 복통이 심한 경우는 24-48시간 동안 금식하고 이 후 정상적인 식사를 시작할 수 있다. 시술 후 대변 색이 흑변 또는 혈변인 경우 시술 부위의 출혈을 의미하며 심한 복통, 어지러움증, 고열 등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외래를 통하여 하는 것 보다는 입원하여 시술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