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암이란 과거에는 대부분 사망하는 질병으로 인식되었으나, 의학 기술의 발전과 암의 조기검진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상당히 많은 암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 의학은 세포 속의 유전자가 손상된 것을 알아보는 분자진단법까지 동원하여 암을 확진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동일한 유전자가 유전성 암과 비유전성 암 모두를 일으킨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암의 5~10% 정도는 이렇게 오랜 시간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노년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돌연변이를 물려받았기에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이런 암들을 ‘유전성 암’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암이 의심되는 환자나 그 가족들은 가족암 케어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력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종합해 암 발생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따라 실제적 예방 조치들을 취할 수 있도록 얼마나 도와주느냐가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진료의 핵심입니다. 유전성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계화된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가정의학과에서는 암 전문의와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일차 진료의가 암생존자 케어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공동진료모형에 근거하여 건강관리를 제공합니다.
포괄적 건강 관리
(1) 이차암 검진
한 번 암을 겪으신 분들은 다른 암이 생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를 이차암이라고 부르며 적극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2) 동반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흔한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합니다.
(3) 건강증진 및 생활습관 개선
금연(금연클리닉 운영), 절주, 운동/영양 관리 등을 통해 암과 기타 질환을 예방합니다.
(4) 예방접종
필요한 예방접종과 스케줄에 대해 상담합니다.
(5) 영양평가 및 중재
- 기본적인 평가로 식사 섭취평가, 신장, 체중, 체지방,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신체검사가 포함됩니다.
- 영양관련 질환 평가로 혈압, 혈중 단백질/알부민, 혈중 지질, 혈당 및 당화혈색소, 혈색소, 요산 등 영양에 관련된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영양평가를 제공합니다.
- 만성질환 영양상담 및 식이상담을 진행합니다. 원내 암환자 대상으로 시행되는 영양교육과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도모합니다.